2023년 4월 7일 금요일

[형사재판 추징] 검사가 재항고인에 대한 추징형의 집행을 위하여 재항고인의 예금채권에 대하여 이 사건 채권압류·추심명령을 받았는데, 재항고인이 압류·추심명령의 압류명령으로 압류된 예금채권이 민사집행법 제246조 제1항 제8호(채무자의 1월간 생계유지에 필요한 예금)에 의하여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하여 무효이므로 재항고인에 대한 추징형의 시효가 완성되었다고 주장하는 사건


대법원 2023. 2. 23. 20213227   재판의집행에관한이의 기각결정에 대한 재항고

 

1. 판결의 요지

 

재항고인에 대하여 추징형을 선고한 판결은 2011. 9. 확정되었고, 검사는 추징형의 시효가 완성되기 전인 2014. 9. 추징형의 집행을 위하여 법원에 재항고인의 예금채권에 대하여 압류추심명령을 신청하여 사건 압류추심명령이 3채무자로서 10 금융기관 등에 송달되었는데, 당시 3 이상의 금융기관에 재항고인의 예금채권이 있었지만, 모두 잔액은 1 이하였음. 검사는 이러한 예금채권을 추심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잔액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재항고인은 사건 압류추심명령의 압류명령으로 압류된 예금채권이 민사집행법 246 1 8(채무자의 1월간 생계유지에 필요한 예금) 의하여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하여 무효이므로 재항고인에 대한 추징형의 시효가 완성되었다고 주장하며, 검사의 추징형 집행명령에 대하여 이의신청을 하였고, 1심과 원심은 압류된 예금채권이 압류금지채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항고인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은, 사건 압류추심명령의 압류명령이 잔액이 남아 있는 예금채권에 대하여 효력이 유지되고 있는 이상 추징형의 집행은 계속되고 있고, 압류된 예금채권이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하더라도 재판으로서 압류명령이 당연무효는 아니므로 즉시항고에 의하여 취소되기 전까지는 역시 추징형의 집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시하면서 재항고인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의 결론을 수긍함

 

2. 적용법리

 

검사가 재항고인에 대한 추징형의 집행을 위하여 받은 사건 압류추심명령의 압류명령이 잔액이 남아 있는 예금채권에 대하여 효력이 유지되고 있는 이상 추징형의 집행은 계속되고 있는지 여부(적극)

 

. 추징형의 시효는 강제처분을 개시함으로써 중단되는데(형법 80), 추징형은 검사의 명령에 의하여 민사집행법을 준용하여 집행하거나 국세징수법에 따른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집행한다(형사소송법 477). 추징형의 집행을 채권에 대한 강제집행의 방법으로 하는 경우에는 검사가 집행명령서에 기하여 법원에 채권압류명령을 신청하는 때에 강제처분인 집행행위의 개시가 있는 것이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그때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다.

.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하기 위하여 집행행위가 종료하거나 성공할 필요는 없으므로 수형자의 재산이라고 추정되는 채권에 대하여 압류신청을 이상 피압류채권이 존재하지 않거나 압류채권을 환가하여도 집행비용 외에 잉여가 없다는 이유로 집행불능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발생한 시효중단의 효력이 소멸하지 않는다(대법원 2009. 6. 25. 20081396 결정 참조). 또한 채권압류가 집행된 해당 채권에 대한 압류가 취소되더라도 이미 발생한 시효중단의 효력이 소멸하지 않는다(대법원 2001. 7. 27. 선고 20013365 판결, 대법원 2017. 7. 12. 2017648 결정 참조).

 

. 채권에 대한 압류의 효력은 압류채권자가 압류명령의 신청을 취하하거나 압류명령이 즉시항고에 의하여 취소되는 경우 또는 채권압류의 목적인 현금화절차가 종료할 (추심채권자가 추심을 완료한 )까지 존속한다. 이처럼 채권압류의 집행으로 압류의 효력이 유지되고 있는 동안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추징형의 집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대법원 2017. 7. 12. 2017648 결정 참조).

 

. 한편 피압류채권이 법률상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하더라도 재판으로서 압류명령이 당연무효는 아니므로 즉시항고에 의하여 취소되기 전까지는 역시 추징형의 집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정회목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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