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회사법무 파산회생] 파산선고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사건


대법원 2023. 11. 9. 20236582   파산선고

 

1. 판결의 요지

 

신청인(채권자) 취득한 채무자에 대한 구상금 채권의 시효기간이 도과하기 전인 2013. 6. 28. 신청인이 구상금 채권을 파산채권으로 기재하여 채무자를 상대로 사건 파산신청을 하였으므로, 구상금 채권의 소멸시효는 중단되었다고 판단하면서 채무자의 소멸시효 항변을 배척한 원심을 그대로 수긍한 재판입니다.

 

2. 적용법리

 

채권자의 파산신청이 민법 168 1호의 시효중단 사유인 재판상 청구에 해당하는지 여부(적극)

 

시효중단 사유로서 재판상의 청구에는 소멸시효 대상인 권리 자체의 이행청구나 확인청구를 하는 경우만이 아니라, 권리가 발생한 기본적 법률관계를 기초로 하여 재판의 형식으로 주장하는 경우 또는 권리를 기초로 하거나 그것을 포함하여 형성된 후속 법률관계에 관한 청구를 하는 경우에도 그로써 권리 실행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있을 때에는 이에 포함된다(대법원 1992. 3. 31. 선고 9132053 전원합의체 판결, 대법원 2011. 7. 14. 선고 201119737 판결 대법원 2016. 10. 27. 선고 201625140 판결 참조).

 

채무자에게 파산원인이 있는 경우 채권자는 「채무자 회생 파산에 관한 법률」(이하채무자회생법이라 한다) 294조에 따라 채무자에 대한 파산신청을 있다. 이는 파산채무자의 재산을 보전하여 공평하게 채권의 변제를 받는 재판절차를 실시하여 달라는 것으로서 채무자회생법 32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파산채권신고 등에 의한 파산절차참가와 유사한 재판상 권리 실행방법에 해당한다. 따라서 채무자회생법 294조에 따른 채권자의 파산신청은 민법 168 1호에서 정한 시효중단 사유인 재판상의청구 해당한다고 보아야 한다.

 

정회목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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