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6일 금요일

[회사법무 부정경쟁] 부정경쟁행위 금지청구권자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된 사건


대법원 2023. 12. 28. 20225373   가처분이의

 

1. 판결의 요지

 

채권자는 2013. 9. 〇〇일보사로부터〇〇일보’ 명칭 등에 관한 사용허락을 받고 무렵부터〇〇일보’ 명칭으로 일반 일간신문을 발행하면서 신문업을 영위하여 왔는데, 채무자가 상호를 주식회사 〇〇일보방송으로 변경하고 2015. 11. 16.부터〇〇일보’로 신문을 발행한 사안입니다.

 

원심은, ‘〇〇일보’ 명칭 사용과 관련한 〇〇일보사, 채권자, 채무자 등을 둘러싼 여러 분쟁의 경위와 결과 등에 비추어, 채권자가 채무자에게〇〇일보’ 명칭과 동일한 명칭으로 일간신문을 발행하거나 인터넷신문을 전자적으로 발행하는 부정경쟁행위의 금지를 신청할 피보전권리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대법원은, 채권자는 채무자의 부정경쟁행위로 자신의 영업상의 이익이 침해되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는 자로서 채무자에 대하여 부정경쟁행위의 금지청구권을 가진다고 보아, 채권자의 채무자에 대한 신문발행금지가처분 결정을 인가한 원심결정을 수긍하여 재항고를 기각하였습니다.

 

2. 적용법리

 

부정경쟁방지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4 1영업상의 이익 의미, 국내에 널리 인식된 상품표지 또는 영업표지에 관한 부정경쟁행위의 금지청구권자에 표지의 사용에 관하여 고유하고 정당한 이익을 가지는 자가 포함되는지 여부(적극)

 

부정경쟁방지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하부정경쟁방지법이라고 한다) 4 1항은 부정경쟁행위로 자신의 영업상의 이익이 침해되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는 자는 부정경쟁행위를 하거나 하려는 자에 대하여 법원에 행위의 금지 또는 예방을 청구할 있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영업상의 이익이란 영업자가 영업활동을 하면서 향유하는 고유하고 정당한 이익으로, 경제적인 이익은 물론 영업상의 신용, 고객흡인력, 공정한 영업자로서의 경쟁상 지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부정경쟁방지법 2 1 () () 소정의 국내에 널리 인식된 상품표지 또는 영업표지에 관한 부정경쟁행위로 인하여 자신의 영업상의 이익이 침해되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어 부정경쟁방지법 4 1항에 의하여 행위의 금지 또는 예방을 청구할 있는 자에는 그러한 표지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사용권자 표지의 사용에 관하여 고유하고 정당한 이익을 가지고 있는 자도 포함된다(대법원 1997. 2. 5. 96364 결정 참조).

 

정회목 변호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