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0일 화요일

[형사재판 산업재해]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여 사업주가 중대재해처벌법위반(산업재해치사) 등으로 기소된 사건


대법원 2023. 12. 28. 선고 202312316   산업안전보건법위반등

 

1. 판결의 요지

 

피고인 1 피고인 회사의 대표이사이고, 피고인 회사는 ○○산업(개인사업체) 제강 압연 일용보수작업 업무에 관한 도급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산업 소속 근로자인 피해자가 무게 1,220kg 상당의 방열판 보수 작업을 하는 도중 섬유벨트가 끊어지고 방열판이 낙하하면서 피해자를 덮쳐 사망한 사안입니다.

 

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의 목적, 보호법익, 행위태양 등에 비추어 보면, 사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위반(산업재해치사)죄와 근로자 사망으로 인한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 업무상과실치사죄는 상호간 사회관념상 1개의 행위가 수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형법 40조의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보아, 원심판결을 수긍하여 상고를 기각하였습니다.

 

2. 적용법리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 중대재해처벌법위반(산업재해치사)죄와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 업무상과실치사죄의 죄수 관계(= 상상적 경합)

 

상상적 경합은 1개의 행위가 수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형법 40). 여기에서 1개의 행위라 함은 법적 평가를 떠나 사회관념상 행위가 사물자연의 상태로서 1개로 평가되는 것을 의미한다(대법원 1987. 2. 24. 선고 862731 판결, 대법원 2017. 9. 21. 선고 201711687 판결 참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의 목적, 보호법익, 행위태양 등에 비추어 보면, 사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위반(산업재해치사)죄와 근로자 사망으로 인한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 업무상과실치사죄는 상호간 사회관념상 1개의 행위가 수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형법 40조의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

 

정회목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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