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회사법무 노동분쟁] 미지급 시간외근무수당 청구 사건에서 시효중단 여부


대법원 2022. 11. 17. 선고 202219   수당금

 

1. 판결의 요지

 

원고들이 미지급 시간외근무수당 청구의 소를 제기한 환송전 원심, 환송심을 거쳐 환송후 원심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의 구성 항목을 추가하고 당초 청구한 기간 이후의 기간을 추가한 경우 추가된 부분은 소장에서 향후 청구를 특정변경할 것을 예정하고 있는 미지급 시간외근무수당 채권의 동일성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평가할 있으므로, 제기 당시부터 시간외근무수당 채권 전부에 관하여 재판상 청구로 인한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고 보아 피고들의 상고를 기각한 판결입니다.

 

2. 적용법리

 

환송 원심에서 추가한공동근무시간에 대한 시간외근로수당 시간외근무수당 청구기간 확장 부분이 사건 소제기 시에 소멸시효 중단되는지 여부(적극)

 

. 시효제도의 존재이유는 영속된 사실 상태를 존중하고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고 특히 소멸시효에서는 후자의 의미가 강하다. 권리자가 재판에서 권리를 주장하여 권리 위에 잠자는 것이 아님을 표명한 것으로 있을 때에는 소멸시효 중단 사유가 된다고 보아야 하고, 반드시 시효중단 사유인 재판상 청구를 기판력이 미치는 범위와 일치하여 고찰할 필요는 없다(대법원 2011. 7. 14. 선고 201119737 판결 참조).

 

하나의 채권 일부만을 소로써 청구한 경우에도 취지로 보아 채권 전부에 관하여 판결을 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 채권의 동일성의 범위 내에서 전부에 관하여 소멸시효가 중단되었다고 있다. 소장에서 청구의 대상으로 삼은 채권 일부만을 청구하면서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고 해당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실제로 청구금액을 확장한 때에는 제기 당시부터 채권 전부에 관하여 판결을 구한 것으로 해석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제기 당시부터 채권의 동일성의 범위 내에서 전부에 관하여 재판상 청구로 인한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다(대법원 2019. 7. 4. 선고 201441681 판결, 대법원 2020. 8. 20. 선고 201914110, 14127, 14134, 14141 판결 참조).

 

. 원고들은 사건 소장에서 미지급 시간외근무수당 일부만을 청구하면서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금액을 확장할 뜻을 표시하였고, 이후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공동근무시간, 휴게시간 비번일 근무시간 실제 시간외근무시간에 해당하는 항목이나 내역을 구체화하고, 시간외근무수당의 산정 종기를 추가하여 청구금액을 확장하였다. 원고들이 청구하는 공동근무시간에 대한 시간외근무수당 채권 환송 원심에서 인정된 기간 이후에 발생한 휴게시간, 비번일 근무시간에 대한 시간외근무수당 채권은 소장에서 향후 청구를 특정변경할 것을 예정하고 있는 미지급 시간외근무수당 채권의 동일성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평가할 있다. 따라서 제기 당시부터 시간외근무수당 채권 전부에 관하여 재판상 청구로 인한 시효중단의 효력이 발생한다.

 

정회목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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