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특허분쟁 등록무효] 특허발명의 진보성 부정 여부가 문제된 사건


대법원 2024. 10. 8. 선고 202111216   등록무효()

 

1. 판결의 요지

 

피고들이 철근과 거푸집 사이에 배치되는 탈형 데크용 스페이서에 관한 원고의 사건 1, 2 발명이 선행발명들에 의하여 진보성이 부정된다고 주장하면서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하고, 특허심판원이 해당 부분 심판청구를 인용하는 심결을 하자, 원고가 피고들을 상대로 심결의 취소를 청구함.

 

원심은, 사건 1, 2 발명이 선행발명 2 선행발명 1 결합하는 등으로 통상의 기술자가 쉽게 발명할 있어 진보성이 부정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대법원은 아래와 같은 법리를 설시하면서, 선행발명 1, 2 사건 1 발명은 동일한 기술분야에 속하고, 사건 1 발명은 통상의 기술자가 선행발명 2 선행발명 1 결합하여 쉽게 발명할 있어 진보성이 부정되며, 사건 2 발명은 사건 1 발명의 기술적 특징을 그대로 포함하는 종속항으로 거기에 한정된 구성요소가 사건 1 발명의 구성요소와 실질적으로 동일하므로 통상의 기술자가 선행발명 2 선행발명 1 결합하여 쉽게 발명할 있어 역시 진보성이 부정된다고 보아, 원심을 수긍하여 상고를 모두 기각하였습니다.

 

2. 적용법리

 

특허법 29 2항의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 의미 판단방법, 특허발명의 진보성 판단 기준

 

특허법 29 2항에서 정하는 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 원칙적으로 당해 특허발명이 이용되는 산업분야를 말하고(대법원 2008. 7. 10. 선고 20062059 판결 참조), 범위를 정할 때에는 발명의 목적, 기술적 구성, 작용효과의 면을 종합하여 객관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대법원 1992. 5. 12. 선고 911298 판결, 대법원 2003. 4. 25. 선고 2002987 판결 참조). 여러 선행기술문헌을 인용하여 특허발명의 진보성을 판단할 때에는 인용되는 기술을 조합 또는 결합하면 당해 특허발명에 이를 있다는 암시·동기 등이 선행기술문헌에 제시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당해 특허발명의 출원 당시의 기술수준, 기술상식, 해당 기술분야의 기본적 과제, 발전경향, 해당 업계의 요구 등에 비추어 보아 기술분야에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하통상의 기술자 한다) 용이하게 그와 같은 결합에 이를 있다고 인정할 있다면 당해 특허발명의 진보성은 부정된다(대법원 2007. 9. 6. 선고 20053284 판결, 대법원 2023. 8. 31. 선고 202010285 판결 참조).

 

정회목 변호사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민사재판 변제충당] 급부가 특정 채무의 변제로 이루어졌는지 여부가 문제된 사건


대법원 2024. 10. 8. 선고 2024258921   대여금

 

1. 판결의 요지

 

원고는 피고의 연대보증 하에 A에게 4,000 원을 대여하였는데, A 차용 변제기 다음날까지 원고에게 차용금 원리금을 넘는 돈을 송금하였습니다. 원고는 피고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을 청구하고, 이에 대하여 피고는 A 송금으로 차용금채무를 모두 변제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원심은, A 원고의 계원으로 원고와 장기간 금전거래를 하였다는 등의 이유로 A 원고에게 송금한 돈이 차용금채무의 변제로 지급된 것이라고 보기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은 아래와 같은 법리를 설시하면서, A 송금은 차용금채무의 내용에 적합한 급부이고, 원고가 급부를 수령한 이상 A 급부가 차용금채무가 아니라 계불입금채무에 변제충당된다는 요건사실을 주장증명해야 하는 주체는 원고인데, 원고의 명시적 주장증명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설령 주장·증명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계의 규모, 불입금, 운영기간 A 가입 시기에 비추어 A 원고에게 송금한 금액은 계와 관련하여 원고에게 지급하여야 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점에 비추어 A 차용금채무를 모두 변제하였다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 원심으로서는 원고가 금액이 다른 채무에 충당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인지 주장의 취지를 분명하게 하여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면, A 다른 채무를 부담하고 있었는지, 이를 다른 채무에 변제충당하기로 하는 합의나 지정이 있었는지를 밝혀보았어야 한다고 보아, 원심을 파기·환송하였습니다.

 

2. 적용법리

 

급부가 특정 채무의 변제로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판단 방법

 

변제에 관한 증명책임은 채무자에게 있다(대법원 1984. 6. 12. 선고 83다카2014 판결 참조). 채무자는 채권자에게 급부한 급부가 특정 채무의 변제로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대법원 1997. 6. 13. 선고 9711072 판결 참조). 급부가 특정 채무의 변제로서 이루어졌는지는 급부와 채무의 구체적 내용, 당사자의 의사, 급부 당시의 상황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판단한다. 채무자가 객관적으로 특정 채무의 내용에 적합한 급부를 하였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급부가 채무의 변제로서 이루어졌다는 점이 인정된다.

 

정회목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