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6일 화요일

[상표분쟁] 확인대상표장 ‘원지평’은 등록상표 ‘지평'의 권리범위에 속한다는 특허법원의 판결


특허법원 2018. 10. 5. 선고 20178114 판결

1. 사실관계

. 피고의 사건 등록상표

1) 등록번호/출원일/등록일 : 상표등록 1119582/2014. 11. 13./2015. 7. 24.
2) : 지평
3) 지정상품 : 상품류 구분 33류의 막걸리, 법주, 소주, 쌀로 빚은 , 약주, 인삼주, 청주, 탁주, 합성청주, 알코올성 음료(맥주는 제외), 증류주, 약용주(藥用酒).
4) 권리관계: 사건 등록상표는 피고의 대표이사 B 출원하여 등록받았으나, 양도를 원인으로 하여 2016. 12. 12. 상표권이 피고 앞으로 이전등록이 되었다.

. 확인대상표장

1) : 원지평
2) 사용상품 : 막걸리

. 사건 심결의 경위

원고는 2017. 7. 10. 피고를 상대로 특허심판원 20172156호로 확인대상표장이 피고의 사건 등록상표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아니한다는 확인을 구하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하였다. 이에 특허심판원은 2017. 10. 25. 다음과 같은 점에 비추어 확인대상표장은 사건 등록상표의 권리범위에 속한다는 이유로 원고의 심판청구를 기각하는 사건 심결을 하였다.

1) 확인대상표장의 구성 지평부분은 사용상품인 막걸리의 산지 표시로 없어 식별력이 있으므로 상표법 90 1 2호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2) 확인대상표장의부분은 접두사로 사용되는 경우 식별력이 없거나 미약한원조(元祖), 최초(最初)’라는 의미로 인식되어 식별력이 없거나 미약하므로, 확인대상표장은지평’ 부분만으로 호칭 관념될 있고, 그러한 경우 사건 등록상표와 호칭 관념이 서로 유사하다.
3) 확인대상표장의 사용상품 막걸리는 사건 등록상표의 지정상품과 동일ㆍ유사하다.

2. 법원의 판단 - 확인대상표장이 사건 등록상표의 보호범위에 속하는지 여부

상표에서 요부는 다른 구성 부분과 상관없이 부분만으로 일반 수요자에게 두드러지게 인식되는 독자적인 식별력 때문에 다른 상표와 유사 여부를 판단할 대비의 대상이 되는 것이므로, 상표에서 요부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부분이 분리관찰이 되는지를 따질 필요 없이 요부만으로 대비함으로써 상표의 유사 여부를 판단할 있다. 그리고 상표의 구성 부분이 요부인지는 부분이 주지·저명하거나 일반 수요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부분인지, 전체 상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인지 등의 요소를 따져 보되, 여기에 다른 구성 부분과 비교한 상대적인 식별력 수준이나 그와의 결합상태와 정도, 지정상품과의 관계, 거래실정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대법원 2017. 2. 9. 선고 20151690 판결 참조).

확인대상표장원지평부분은 접두사로 사용되어, 거래사회에서원조(元祖)’ 또는최초(最初)’라는 의미를 직감시키므로, 막걸리 제조판매업과 관련하여 식별력이 미약하고, 또한부분과 결합된 식별력 있는 부분만으로 약칭되거나 관념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보인다.

반면 아래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확인대상표장 지평부분은 현저한 지리적명칭이나 막걸리의 산지 표시로 보기 어렵고, 막걸리와 관련하여 식별력이 인정된다.

따라서 확인대상표장은지평부분으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식별력이 인정되므로 ‘지평’ 부분만으로 분리되어 호칭, 관념되는지에 관계없이지평부분이 확인대상표장의 요부라고 봄이 타당하다. 이와 다른 전제에서 확인대상표장이지평부분만으로 분리되어 호칭, 관념될 없어지평부분이 요부가 없다는 취지의 원고의 주장 이유 없다.

확인대상표장원지평 사건 등록상표지평 글자 수와 글자체가 다르지만, 확인대상표장의 요부인지평 사건 등록상표는 모두 한글로 표기된지평’이라는 문자부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외관이 유사하고, 호칭과 관념이 동일하여, 확인대상표장을 사건 등록상표의 지정상품과 동일 또는 유사한 상품에 사용하는 경우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로 하여금 출처에 관하여 오인혼동을 일으키게 염려가 있으므로, 확인대상표장은 전체적으로 보아 사건 등록상표와 유사하다.

또한, 확인대상표장의 사용상품인 막걸리는 사건 등록상표의 지정상품 막걸리와 동일하다.

따라서 확인대상표장은 사건 등록상표의 보호범위에 속한다.

정회목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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